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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me TOWN]영어 회화도 술술∼독해도 척척∼STORY BOOK이 딱!

입력 | 2008-12-15 03:00:00


《요즘 영어교육의 최대 화두는 단연 읽기와 쓰기 능력(literacy)다. 엄마들이 literacy에 주목하는 이유는 영어 문장을 능숙하게 읽는 수준에 도달하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는 것은 물론 이후 영어 학습에도 가속도가 붙기 때문이다. 미국의 영어교육과정을 살펴보면 교과서 외에 다양한 스토리북을 읽히면서 읽기와 쓰기를 강조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회화-독해-어휘-파닉스-작문 골고루 키우는 ‘종합학습세트’

○ 스토리북으로 말하기, 독해 두 마리 토끼 잡기

literacy 완성을 위해서는 스토리북을 읽고 단순히 해석을 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책의 내용을 요약해 말하거나 느낀 점을 간단히 적을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읽은 문장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스토리북을 통해 회화, 파닉스(Phonics), 독해, 어휘, 작문의 종합적인 언어의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다. 스토리북을 활용한 학습은 말로서의 영어와 글로서의 영어가 만나는, 즉 말하기와 독해를 함께 익힐 수 있는 종합적인 공부방법이다.

읽기 학습에 꼭 필요한 5가지 요소로는 음소 인식(Phonemic Awareness), 파닉스, 유창성(Fluency), 어휘(Vocabulary), 내용 이해(Comprehension)가 있다.

○ 인쇄물 인지와 소리 노출로 준비 학습을

본격적인 literacy 배양에 앞서 인쇄물 인지(print concept) 기간이 필요하다. 책의 제목은 겉표지에 적혀 있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는다는 것 등 어른에게는 당연하게 들리지만 아이에게는 낯선 책이라는 사물에 대한 지식을 익히는 기간이다. 아이가 책을 똑바로 들고 책장을 왼쪽으로 넘긴다면 어느 정도 인쇄물 인지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영어동요를 충분히 들려줘서 영어의 리듬과 운(Rhyme)에 귀가 익숙해지게 한 다음 따라서 말하게 해보자. 영어 소리에 충분히 노출이 돼서 녹음내용에 맞게 동화책을 넘길 수 있게 되고 자주 쓰는 단어와 이미지를 연결시켜 기억하는 단계가 되면, 본격적으로 음소 인식, 파닉스, 유창성, 어휘, 내용 이해 학습에 들어갈 수 있다.

○ 음소 인식과 파닉스로 본격적인 학습

∇음소 인식=음소 인식이란 영어 소리를 붙이거나 잘라내는 학습을 통해 자녀의 귀를 영어 음가에 예민하게 만드는 것이다. 예컨대 ‘bat’라는 단어가 있다면 소리를 [b-a-t]로 천천히 나눠 들려주고, 자녀에게 첫소리, 끝소리, 중간소리를 말해보게 한다. 아울러 [b]자리에 [k]를 넣으면 어떻게 발음하는지를 묻는 등의 방법으로 연습한다.

∇파닉스=파닉스란 영어의 글자와 소리 사이의 규칙을 익혀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글을 읽을 수 있게 하는 일종의 큰소리로 읽기(read aloud) 학습이다. 스토리북을 활용한 파닉스 방법을 살펴보자.(그림 참조)

스토리를 살펴보면 단어 ‘sad, sister, so’에서 [s]음가가 많이 반복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스토리를 들으면서 아이에게 [s]로 시작하는 단어들을 찾게 하고 따라 읽는 연습을 시킨다. 그림을 활용해 단어의 뜻을 익히게 한 다음 쓰기 연습을 하면서 철자 ‘s’가 [s]소리가 난다는 것을 익히게 한다. 스토리북에 나온 단어를 능숙하게 읽는다면 ‘s’로 시작하는 단어 카드를 몇 개 더 보여 줘도 좋다.

그런데 스토리북에는 파닉스 학습을 한 다음에도 읽기 힘든 단어가 많다. 아이들이 접하는 읽기 자료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a, for, was, you 같은 이른바 사이트 워드(sight word)가 그러하다. 파닉스 학습을 하면서 사이트 워드도 자연스럽게 익혀서 유창하게 읽을 수 있는 기반을 다져야 한다.

∇유창성=유창성은 이미 알고 있는 언어지식을 자유자재로 빠르게 활용하는 능력을 말한다. 영어 문장을 유창하게 읽고 싶다면 스토리북의 녹음 내용을 반복해 듣는 과정을 통해 정확한 발음을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큰 소리로 읽되(read aloud) 한 줄씩 따라 읽기(shared reading)를 통해 긴 단어나 문장이 나와도 막힘없이 읽을 수 있게 학습한다.

스토리 북은 유창한 회화실력을 기르는 데도 유용하다. 자녀가 간단한 문장을 말할 정도의 실력이 된다면 ‘and, but, and, then’ 등의 표현으로 문장을 연결시켜 말을 이어가는 능력을 키워주도록 한다. 소재와 사건 전개가 뚜렷한 이야기를 선택해 직접 말해보고 써보면 회화나 영작 실력을 기르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어휘 학습=위에 스토리북에는 이사 간 친구를 그리워하는 주인공의 감정을 나타내는 형용사 ‘sad, angry, bored, happy’ 등이 쓰였다. 초기어휘학습에는 이렇게 의미의 범주별로 묶어 학습하면 비교대상이 생겨서 의미 이해도 쉽고 오래 기억할 수 있다. 단어의 뜻을 알려주면서 그 단어가 있는 문장과 스토리북의 그림에 나온 주인공의 표정을 동그라미를 치며 연결해 단어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파악하게끔 돕는다. 의미 파악이 된다 싶으면 그림을 먼저 보여 주고 이에 해당하는 단어 카드를 고르는 연습을 반복한다. 알파벳을 알고 있다면 해당 단어의 철자를 적어보게 하는 것도 좋다.

∇내용 학습=음소 인식, 파닉스, 어휘가 글의 일부분을 보는 학습이라면 내용 이해는 글의 전체 흐름을 파악하는 것으로 스토리북을 활용한 학습의 마지막 단계다. 스토리북을 읽기 전에 제목을 보고 어떤 내용이 나올지 미리 상상하거나 이야기를 듣고 나서 주인공의 마음은 어떨지, 중간까지만 읽고 결론이 어떻게 될지 추측해보면서 이해력을 키울 수 있다. 스토리북을 읽고 간단한 OX퀴즈나 단답형 문제로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간 내용은 없는지 점검한다.

JEI재능교육 스스로교육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