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 학생은 수능 사회탐구 영역 11개 과목 중 3, 4과목을 선택해 공부해야 한다. 높은 점수를 받으려면 과목 선택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그러나 사회탐구 영역 11개 과목을 모두 접해본 뒤에 자신에게 맞는 과목을 선택하기란 불가능하다. 양도 많고 복잡한 사회탐구 영역, 어떻게 선택하고 공부하는 것이 좋을까?》
■ 사회탐구
겨울방학 사회탐구, 가장 중요한 점은 ‘개념파악’
▽겨울방학, 최소 두 과목은 공부해라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는 탐구영역보다는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의 공부에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을 것이다. 하지만 3학년이 되면 사회탐구 과목까지 공부해야 해서 부담감이 커진다. 일부 수험생은 사회탐구영역을 단순 암기과목으로 생각해 여름방학부터 암기하면 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결코 좋은 점수를 받을 수가 없다. 최근 탐구영역의 수능 출제경향이 단순 암기를 지양하고 이해를 바탕으로 한 응용력을 요구하는 쪽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여름방학 때 뒤늦게 공부하려면 방대한 분량 때문에 언어, 수리, 외국어 성적이 오히려 하락할 수 있다. 이번 겨울방학을 이용해 자신에게 맞는 선택 과목은 무엇인지,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좋을지 확실히 파악해 두자.
▽겨울방학, 문제보다 개념 파악에 집중하라
수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적인 개념을 철저히 이해하는 것이다. 많은 학생들이 조급한 마음에 개념정리도 제대로 하지 않고 문제풀이에 집중하는데 개념정리 없이는 결코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다. 문제풀이는 천천히 한다는 생각으로 여름방학부터 시작해도 충분하다. 괜히 겨울방학부터 문제풀이를 했다가는 개념정리가 취약해져 수능에 출제되는 다양한 응용문제에 대처하지 못하게 되기 쉽다. 많은 강사들이 강조하는 것처럼 ‘수능은 첫째도 개념, 둘째도 개념’이다.
이용재 스카이에듀 사회탐구영역 강사
■ 역사
전체적인 흐름 파악… 기본 역사 교양서 읽어야
▽흐름을 파악하자
사회탐구 과목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기본 개념을 완벽히 이해하는 것이다. 특히 역사는 그 어떤 과목보다 흐름을 중시하는 과목이다. 역사 공부를 할 때는 제일 먼저 역사적 사건의 큰 줄기를 파악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흐름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암기하는 것은 역사 공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겨울방학에 인터넷 강의를 통해 역사적 사건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터넷 강의를 통해서는 기본 내용을 익히고 사건을 머릿속에 그려보는 정도로만 공부하고, 개학 후 수업을 통해 다시 한 번 내용을 찬찬히 복습하도록 하자.
▽복습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역사 공부를 잘하려면 복습을 통해서 공부한 내용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역사적 사건을 단순히 암기하려 하지 말고, 내용을 반복해서 읽으며 이해한 바를 머릿속에 암기해야 한다.
▽기본적인 역사 교양서를 읽자
역사 과목은 기본적인 내용만 알고 있으면 공부에 큰 도움이 된다. 서점에 나가면 청소년이나 일반인을 위해 쉽고 재미있게 역사를 풀어쓴 책들이 많이 나와 있다. 이 중에서 한두 권만 골라 읽어도 역사 과목 성적이 크게 향상될 것이다.
▽기본 정리 후 문제를 풀자
기본적인 개념 정리가 끝나면 수능 기출문제와 평가원 모의고사 문제를 중심으로 문제풀이를 해보자. 틀린 문제는 반드시 참고서나 교과서에서 관련된 내용을 찾아 읽어보고 오답 노트를 만들어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역사 과목별 학습법
국사는 고대 정치부터 조선시대 정치까지가 가장 중요하므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학습해 두는 것이 좋다.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문화편은 교과서의 유물과 유적 사진을 반복해서 보며 눈에 익혀둬야 한다.
근현대사는 짧은 시기에 여러 사건이 복잡하게 전개되므로 사건의 흐름을 중심으로 이해해야 한다. 광복 이후 현대사회의 흐름을 소홀히 하는 학생이 많은데 이 부분은 수능 출제 비중이 높으므로 집중적으로 공부해 둬야 한다.
세계사는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학습해야 한다. 서양사에서는 시민혁명 이후를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중국사에서는 아편전쟁 이후 현대사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다. 인도, 동남아시아, 일본 등의 역사도 매년 한 문제 이상 출제되므로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이종길 스카이에듀 사회탐구영역 강사
■지리
꼼꼼한 자료 분석 필수… 지도 보는 습관 길러야
▽지리과부도·한국 지도 보며 공부
최근 수능에서 지역 축제나 바뀐 도청 소재지 등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어떤 지명이 나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막판에 가서 몇백 개의 지명을 외우느라 허둥대지 말고, 영어 단어 외우듯이 평소에 틈틈이 지리과부도나 한국 지도를 꺼내 놓고 지명을 익혀두자.
▽그래프와 도표 보는 법을 익혀두자
예전에는 수험생들이 기후, 지형 등 자연지리 부분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수능에서는 인문지리 부분이 오히려 난이도 높게 출제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자료 분석과 자료 비교 문제는 난이도도 높고 시간을 많이 뺏기는 부분이다. 실전에서 시간 안배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으려면 겨울 방학을 이용해 그래프와 도표 보는 법을 미리 익혀두는 것이 좋다.
▽교과서나 참고서로 기본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자
수능 막바지가 되면 대부분의 학생이 문제풀이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개념정리를 따로 할 시간이 없다. 따라서 이번 겨울방학에는 기본 개념을 확실히 익혀둬야 한다. 교과서를 정독하며 전체 골격을 잡은 후 시중에 나온 참고서 가운데 용어해설이 잘된 책을 사서 보도록 하자. 시험문제는 어려운 부분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쉬운 부분이라도 세세한 내용을 질문할 수 있으므로 밑바닥부터 찬찬히 훑어주는 것이 좋다.
▽시사 내공을 쌓자
2008년 람사르 총회, 개성공단 확대, 개성 관광특구 경색, 공장 총량제 완화 등 지리 과목은 다양한 부분에서 시사적 접근이 가능하다. 따라서 평소에 신문이나 인터넷 자료를 보면서 ‘시사 내공’을 쌓아두는 것이 좋다.
한만석 스카이에듀 사회탐구영역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