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호텔식 관광전용열차인 ‘해랑’이 11월 7일부터 정기 운행에 들어갔다.
해랑은 금∼일요일 2박 3일 일정의 전국일주 코스(아∼우라, 찬누리 등 2가지)와 화·수요일 1박 2일 일정의 동해안 및 서해안코스(해오름, 씨밀레 등 2가지)를 각각 격주로 정기 운행한다.
‘아름다운 우리나라 강산을 만끽하라’는 뜻의 ‘아∼우라 여행’은 서울역에서 오전 8시 40분에 출발해 전국 철도망을 따라 서해안과 남해안을 거쳐 동해안을 돌아 서울역(오후 7시)에 도착한다.
금강하구둑 철새조망대, 전남 담양 소쇄원과 가사문학관, 한려수도 등을 감상하는 일정이다.
경주에서 신라달빛기행을 거쳐 동해 추암에서 환상적인 일출을 감상하고 우리나라 철도역 가운데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추전역(855m)과 태백 석탄박물관 등도 관람할 수 있다.
두 번째 전국일주 코스는 ‘행복이 가득한 세상을 만든다’는 뜻의 ‘찬누리 여행’은 ‘아∼우라 여행’ 상품과 같지만 일부 운행노선과 지역별 연계관광이 조금 다르다.
화요일에 떠나는 주중 1박 2일 코스는 동해안 지역을 관광하는 ‘해오름 코스’와 서해안 지역을 돌아보는 ‘씨밀레 코스’ 등 두가지로 구성됐다.
해랑 열차여행의 특징은 낮에 관광하고 밤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열차 내에서 숙식을 모두 해결한다.
모든 객실은 아늑한 침대실로 구성됐고 객실마다 개별 샤워시설과 응접소파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레스토랑&카페’ 객차에서는 다양한 식음료, 와인, 칵테일 서비스가 제공되고 ‘라운지&이벤트’ 객차에서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각종 문화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여행티켓은 객실단위로 판매되며 숙박, 식사, 연계관광 비용이 모두 포함돼 있어 출발부터 도착까지 추가 비용은 없다.
‘아∼우라’와 ‘찬누리’ 코스는 패밀리룸(3인용)이 239만 원, 디럭스룸(2인용) 195만 원, 스위트룸(2인용) 232만 원. ‘해오름’과 ‘씨밀레’ 코스는 패밀리룸(3인용)이 155만 원, 디럭스룸(2인용) 128만 원, 스위트룸(2인용) 154만 원. 서울역 02-3149-2522, 코레일투어서비스 1544-7786
이유종 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