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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조한선·장근석 ‘동성애 루머’ 잇단 해명 눈길

입력 | 2008-12-15 07:24:00


금기시됐던 ‘동성애 코드’가 대중문화 전반에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동성애 루머’에 시달렸던 꽃미남 스타들이 기다렸다는 듯 해명에 나서 눈길을 모은다.

그 동안 여자보다 더 예쁜(?) 외모를 과시하며 남자 동료 혹은 친구들과 자주 어울린다는 이유 때문에 오해를 받아온 이들이다. 그 주인공은 조인성, 조한선, 장근석. 이들은 최근 그 동안 겪은 ‘속앓이’를 털어놓고 있다.

조인성은 이 같은 소문이 공교롭게도 31일 개봉을 앞둔 주연 영화 ‘쌍화점’ 속 동성애 코드와 연결되면서 세간의 시선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그는 “부담이 안됐다면 거짓말이지만 나에 관한 소문은 사실이 아니므로 신경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한선도 데뷔 초부터 불거져온 루머에 대해 최근 한 방송사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 해명했다. 15일 방송하는 SBS 예능프로그램 ‘야심만만 예능선수촌’에서 “2004년 강동원과 영화 ‘늑대의 유혹’을 함께 촬영한 뒤 지금껏 근거없는 소문에 시달려 괴로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당시 강동원은 여자친구가 있었는데도 그런 소문이 났다. 소문을 잠재우기 위해 일부러 나이트클럽 등을 찾아다니며 여성들을 만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아역배우 출신인 장근석도 이런 루머를 피해가지 못했다. 곱상한 외모에다 남자들과 자주 어울린다고 해서 소문은 커졌다. 루머를 처음 접한 장근석은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고 했다.

최근 스포츠동아와 나눈 인터뷰에서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런 오해를 받고 있는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남자를 좋아한다는 루머를 듣고는 몇 분 동안 박장대소 했다. 부인하기조차 민망할 정도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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