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 수급 개선 이후 탄력적 주가 오름세 기대, 6개월 목표주가 70,000원 제시
고려아연(010130)은 3분기 실적이 적자 흐름을 보인데다, 글로벌 투자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외국인 매도세로 주가가 급락했다.
더욱이 아연 선물시세가 저점을 갱신하고 있고 환율도 안정적이지 않아서 실적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다.
반면, 현재 동사의 PER는 3.34로 PBR 수준이 0.93, EV/EBITDA 가 4.8배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주가가 상당히 매력적인 구간에 놓여 있고, 현금 흐름이 양호한 편이어서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바 중장기적 관점에서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겠다.
원자재 시장은 경기 활황시 가장 큰 수혜주 역할을 하나 자산 거품 붕괴시에는 주가가 약세 현상을 보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경기 사이클의 순환적 요소 때문에 주가 낙폭이 추가로 커질 수 있어 단기 접근은 용이하지 않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 관점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다.
또한 2009년 상반기 경기가 저점을 보여준다면, 동사에 대한 주가 저점은 내년 1분기에 형성 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이는 아연의 경우 세계적으로 연간 1천만톤 생산을 하고 소비도 비슷한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현재는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지연 가능성에 노출되어 있지만, 재고 수준도 감소하고 있어 아연 가격이 자연스럽게 상승할 수 있는 요인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매수 관점을 유지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특히 2000년 IT버블 이후 2001년~2003년 아연 가격은 1000불 전후에서 재고수준은 56만톤 수준이었다. 현재 재고수준은 100만톤 수준으로 수급 개선으로 인한 아연 상승 흐름을 보여 줄 수 있어 중장기적인 상승 모멘텀을 가격 요인에서 찾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결론적으로 고려아연은 기업 펀더멘탈에 대한 내적인 부분과 업황에 대한 부분에서 불확실성에 놓여있지만,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가 된다면 상승 탄력이 강하게 전개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바 단기 관점은 관망, 중장기 관점은 매수가 유효하며 6개월 목표주가 70,000원을 제시한다.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박종배 (필명 武將박종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