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SK케미칼에 지원해 준 입지보조금 50억 원을 회수한다.
충북도는 “SK케미칼이 증평 이전 계획을 포기함에 따라 입지보조금으로 지원해 준 50억 원을 내년 1월경 회수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SK케미칼은 경기 수원공장을 증평으로 옮길 계획이었으나 고유가 등에 따라 화학 관련 업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최근 투자 포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는 지방이전기업 지원 제도에 따라 증평군 증평산업단지를 분양받은 SK케미칼에 국비(80%)를 포함해 50억 원을 지원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수도권 규제 완화와 경제난 영향으로 충북에 투자 유치를 약속한 기업 111곳 가운데 SK케미칼이 처음으로 철회했다”며 “증평산단 SK케미칼 터 일부에 같은 SK 계열사인 SK에너지를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