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야간산행 허용 - 도우미 배치
일출마라톤 - 은갈치 시식회 등 열려
기축년(己丑年) 새해를 맞는 다채로운 행사가 제주에서 펼쳐진다.
제주도 세계자연관리유산본부는 새해 1월 1일 한라산 백록담(사진)을 찾는 등산객을 위해 이날 0시부터 야간산행을 허용한다고 16일 밝혔다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금강산, 지리산과 함께 우리나라 삼신(三神)산의 하나로 꼽히는 한라산 정상에서 새해 첫 해돋이를 보려는 등산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정상으로 가는 성판악, 관음사 2개 코스에 한해 심야 등산을 허용한다.
등산객의 안전을 위해 악천후에도 등산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유도 로프와 깃발을 설치한다.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와 제주적십자사 산악안전대는 31일 오후부터 진달래밭 대피소와 용진각, 정상통제소 등에서 등산객을 위한 도우미 활동을 한다.
등산객은 미끄럼 방지를 위한 아이젠과 장갑, 손전등, 모자 등 방한장비를 휴대하고 5인 1조 그룹으로 산행을 해야 한다.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주변에서는 ‘제16회 성산일출축제’가 27일부터 새해 1일까지 펼쳐진다.
축제기간에 성산일출봉 해맞이를 비롯해 고성 5일장, 성산포항 등지에서 일출건강마라톤대회, 청소년페스티벌, 걷기, 오색 풍선 날리기, 은갈치 시식회 등이 열린다.
해운사인 씨월드고속훼리는 새해맞이 축제를 위해 정기 여객선인 레인보우호(4734t)를 띄운다. 1일 오전 6시 제주항을 출항해 7시 30분경 제주시 우도 인근 해상에서 선상 해맞이 축제를 연다. 일출 시간에 맞춰 축포를 발사하고 새해 소망풍선 날리기, 난타 공연 등 선상에서 기념행사를 펼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