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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1067명 수출보험公 79명 감원

입력 | 2008-12-18 02:59:00


한국농촌공사에 이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한국수출보험공사(수보)도 대규모 인력 감축 계획을 내놓았다.

한수원은 외부 용역 및 관리 부문 축소를 통해 현재 8127명 수준인 직원 수를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1067명 감축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는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에 따른 것으로 한수원의 감축 비율인 13.1%는 정부 가이드라인(10%)을 웃도는 것이다.

다만 인력을 줄이면서도 내년 상반기(1∼6월) 중 150여 명의 정규 직원 채용을 검토하고, 청년실업난 해소를 위해 300여 명 규모의 인턴사원제도를 운영할 방침이다. 또 본사의 16개 처·실을 11개로 축소하면서 ‘대팀제’를 도입해 110여 개 부서를 80여 개 로 줄여 본사 인력규모를 연말까지 15%가량 줄인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이날 수보도 515명인 정원을 2012년까지 436명 수준으로 15% 감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24개 부서를 22개로 줄이면서 현장 중심 조직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수보는 노사 합의를 통해 내년에 직원 임금을 동결하면서 임원 연봉의 40%를 삭감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수보는 점점 어려워지는 수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수출보험 지원 규모를 올해 130조 원에서 내년에는 170조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