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이나 토플처럼 영어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 능력을 평가하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2012년부터 시행된다.
이 시험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외국어영역을 대체할지는 2012년 결정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8일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추진 △초등학교 영어수업 시간 확대 △영어회화 전문 강사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영어교육정책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1급,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2급과 3급 등으로 나뉘어 내년부터 개발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예비시험과 시범시행을 거쳐 시험 틀을 확정하면 2012년부터 1년에 10차례 정도 본시험이 치러질 예정이다.
교과부는 수능 응시인원이 연간 50만 명을 웃도는 점을 감안해 2급과 3급의 경우 한 차례 당 5만 명 정도가 응시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교과부는 또 이 시험의 수능 대체 여부는 2012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대입 예고가 3년 전에 이뤄져야 하는 것을 감안하면 대체가 결정되더라도 2015년이 돼야 수능 대체가 이뤄질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현재 초등학교 6학년까지는 현재와 같이 수능 외국어영역을 치르게 된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