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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노사협력 중요성, 만화에 담았어요”

입력 | 2008-12-19 06:30:00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노사화합 만화책을 제작한 데 이어 올해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두 번째 만화책을 발간했다.

현대중공업은 성숙된 노사관계가 미래의 더 큰 도약과 발전을 가져온다는 내용을 담은 책자 ‘희망찬 삶터를 위한 준비’ 3만여 권을 발행해 전 임직원에게 18일 배포했다.

핸드북 사이즈로 총 54쪽 분량인 이 책자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이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한층 더 성숙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미래를 모색해 나가야 한다는 내용을 만화 형식으로 알기 쉽게 풀이해 놓았다.

이 회사 노사담당 김종욱 상무는 “글로벌 경제위기가 실물경제로 번지면서 기업들이 감원과 조업 단축 등 긴축 경영을 하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노사가 협심 단결해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응해 나간다면 세계 최고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견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5월 노사협력 만화 ‘가자, 꿈과 희망의 미래를 향해’ 2만7500부를 발간해 임직원과 관공서 등에 배포한 뒤 각 업계로부터 주문이 폭주하자 1000여 부를 추가로 제작해 요청 기업에 제공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은 1987년 노조 설립 이후 ‘한국 노동운동의 핵심 사업장’이었으나 1995년부터 올해까지 14년 연속 무분규를 기록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