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급 이상 이달 급여 30% 반납
정원 5912명 중 15%(844명)를 줄이겠다고 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칭찬을 들은 한국농촌공사의 구조조정안이 노조 찬반투표에서 가결됐다.
농촌공사는 18일 조합원 총 5398명 중 5171명이 참여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찬성 77.6%(4031명), 반대 20.9%(1082명), 무효 1.5%로 구조조정안이 통과됐다고 19일 밝혔다.
농촌공사는 이와 함께 당초 2급 이상 간부직 직원만 12월 급여의 10%를 반납해 퇴직자 위로금으로 쓰겠다고 했던 것을 더 늘려 2급 이상 간부직은 12월 급여의 30%를, 3급 이하 일반직은 12월 급여의 5%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직원들의 모금액은 당초 51억 원에서 83억 원 규모로 늘어나게 됐다.
농촌공사는 26일까지 명예·희망퇴직자 신청을 받아 올해 590명을 줄이고, 내년부터 2011년까지 254명을 더 감원한다는 계획이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