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동안 섬과 방안에 갇혀있던 정재영, 정려원이 마침내 해방됐다. 그동안 촬영을 위해 길러야했던 수염을 면도할 수 있게 됐고 배불리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자유를 되찾았다.
두 사람이 주연을 맡아 자의반, 타의반으로 금욕 생활을 해야 했던 영화 ‘김씨 표류기’ 촬영이 마무리가 됐기 때문.
8월 중순 서울 한강 원효대교에서 주인공 김씨의 자살시도 장면으로 시작한 이 영화는 최근 서울 일원동의 아파트 단지에서 마지막 촬영을 끝내 약 100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영화에서 밤섬에서 홀로 물고기를 잡고 표류하는 김씨를 맡은 정재영은 촬영이 진행되는 100일 동안 술과 기름진 음식에 찌들었던 김씨가 야생에서 변화하는 모습을 위해 수염을 기르고 다이어트와 운동도 병행해야했다.
또한 은둔형 외톨이로 스스로 방에 갇힌 여주인공 여자 김씨 정려원도 거실로 나가는 게 두려워 하루 한 끼로 연명하는 역할을 위해 마른 몸매를 유지해 왔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사진제공=반짝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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