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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체험]JYP 연습생 도전(5)-이틀간 체험을 마치고

입력 | 2008-12-21 20:54:00


● ‘무엇이든 존재의 의미가 있고, 아무것도 그냥 되는 건 없다’

이틀에 걸쳐 모두 7시간 30분을 기획사의 연습생 신분으로 지냈다.

7시간30분 동안 절실하게 깨달은 진리는 “연습 없이는 되는 게 없다”는 것이다. 강사는 기본을 가르치는 것이고, 대부분은 연습을 통해 혼자 성과를 이뤄내야 하는 것이다.

연습생 중에도 복불복이 있다. 실력을 갖췄지만, 운이 없어 6~7년을 연습생으로 지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연습생 과정 없이 이미 준비가 끝낸 그룹에 운 좋게 막차를 타는 ‘무임승차 멤버’가 있다.

또 데뷔한 이후에도 벼락 인기를 얻는 아이들 스타들도 있고, 관심을 얻지 못하는 멤버도 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오기 전까지 연습생은 너무 고독하다. 어린 나이에 견디기 힘든 지독한 고독을 이겨내야만 ‘데뷔’의 기회를 갖는다.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거치고, 또 고독한 연습을 한 끝에서야 얻을 수 있는 것이 스타의 자리다.

무엇이든, 어떤 사람이든, 모두는 존재의 의미가 있고, 또 아무것도 ‘그냥 되는’ 게 없다는 걸 새삼 실감했다.

데뷔를 기다리며 매일매일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그들은 고독할지언정 멋있어 보였다. 기자는 첫날 다짐을 깨고, 결국 이튿날 허리에 파스 두 장을 세로로 나란히 붙였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사진=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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