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원직영 막강 수학 강사진… 최신식 숙소-식당 자랑
《포장은 화려한데 정작 내용물이 변변찮으면 포장을 풀면서 품었던 기대는 이내 실망으로 바뀌기 마련이다. 기숙학원도 마찬가지다. 학원 이름만 보고 자녀를 맡겼다가 기대에 못 미치는 교육과정이나 부실한 생활관리 때문에 실망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학부모들이 인기 있는 학원의 이름을 빌린 프랜차이즈 학원이 아니라 본원이 직영하는 기숙학원을 찾게 되는 이유다.》
○ 직영체제로 본원의 상담·관리 노하우 그대로
기숙학원인 비타에듀 고려학원 청평캠퍼스(경기 가평군 청평면)는 본원에서 직영하기 때문에 원장을 포함한 강사들의 소속감과 책임감이 높다는 점이 장점이다. 따라서 학기 중에 강사들의 자리 이동이 드물어 수업결손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
수강 정원을 모두 채우지 못해도 본원의 강사진을 활용할 수 있어서 폐강이나 통폐합되는 강의도 거의 없다. 수강생 입장에서는 선택 과목이 많은 사회탐구나 과학탐구 영역에서 자신에게 강점이 있거나 흥미를 느끼는 과목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좋다.
이 학원 수강생은 매월 한 차례씩 본원의 진학상담 전문가에게 입시 대비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본원인 비타에듀 고려학원의 인터넷 강의도 추가적인 비용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다. 본원과의 교류가 뜸한 영세 기숙학원에선 엄두를 내기 힘든 부분이다. 식당도 외부에 위탁하지 않고 직영체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부모들이 걱정하는 급식의 질도 좋은 편이다.
이 학원 정병관 원장은 “본원에 연간 2억, 3억 원씩 지불해야 하는 로열티를 수강생의 수강료에서 충당해야 하는 프랜차이즈 기숙학원과 달리 본원 직영으로 운영되는 덕분에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고 말했다.
○ 원장 직강으로 수학만큼은 확실히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의 난도 상승과 출제범위 확대계획과 맞물려 대입에서 그 중요성이 강조되는 수리 영역의 전문성은 이 학원의 강점이다. 비타에듀 고려학원 청평캠퍼스는 원장과 부원장, 대표강사가 모두 수리 영역 강사다. 수강생들과 학원에서 숙식을 함께하는 정 원장이 직접 수리 영역 강의를 하면서 수강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챙겨준다.
비타에듀 고려학원 청평캠퍼스에서는 교과 담당과는 별도로 수강생과 숙식을 함께하는 생활 담당 강사를 두고 24시간 철저한 생활 관리를 해준다. 또한 명문대 장기 휴학생들을 멘터로 활용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고민·생활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해 1월 개관해 학원 시설이 최신식이라는 점도 이 학원 수강생들의 특권이다. 숙박시설로 활용하던 건물을 리모델링한 덕분에 대부분의 시간을 학원에서 보내야 하는 수강생들이 편하게 공부와 생활을 병행할 수 있다. 4인 1실 형태로 운영되는 숙소의 학생 1인당 사용 가능 면적도 무척 넓다.
학습 공간도 충분히 확보돼 있어서 자율학습 시간에도 남녀가 분리된 독서실(최대 300명 수용 가능)의 ‘내 자리’에서 공부할 수 있다. 공간이 부족해 낮에 강의실로 사용하던 공간을 밤에는 자습실로 활용하는 영세 기숙학원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이 밖에도 이 학원은 수강생들이 여가시간에 사용 가능한 인조 잔디구장과 탁구장, 체력단련실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름철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수영장까지 갖추고 있다.
○ 예비 고1, 2, 3 위한 겨울캠프 프로그램도
기숙학원은 재수생들만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방학 기간 재학생들이 활용 가능한 프로그램도 있다.
고려학원 비타에듀 청평캠퍼스는 새해에 고등학교 1, 2, 3학년이 되는 학생을 위한 겨울방학 특별학습 캠프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 내년 1월 1일부터 2월 7일까지(5주 과정) 개설되는 이 캠프는 언어, 수리, 외국어 등 주요 영역을 선행학습하는 프로그램으로 청평 캠퍼스의 강점인 수리 영역을 강도 높게 공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강생 전원이 일 단위와 주 단위로 영어 단어와 숙어, 수학 문제를 테스트해 일정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보강학습을 반복시켜 준다. 자녀의 학습능력이 얼마나 향상됐는지 부모가 확인할 수 있도록 평가 결과를 수치화해 퇴소 시점에 맞춰 가정으로 우편 배송해 준다. 인터넷이나 게임 등에 빠지기 쉬운 겨울방학에 고강도 학습을 통해 공부습관을 기르려는 학생들이 활용해 볼 만하다.
올해 대입 정시모집 결과를 기다리면서 남들보다 한 발 앞서 내년도 대입을 함께 준비할 수 있는 재수 선행반(12월 28일 개강)과 재수 정규반(2월 15일 개강)에 등록할 학생들도 현재 모집 중이다.
정 원장은 “재수는 끈기가 필요한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승부를 내려고 하다가 성적이 기대만큼 오르지 않으면 쉽게 포기하게 된다”며 “재수에 최적화된 학습환경을 제공하는 기숙학원을 골라 장기전에 대비하는 전략을 권한다”고 말했다.
우정열 기자 passi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