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도 이웃돕기 사랑의 불길 ‘활활’
정유업계도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SK에너지는 동절기에 추위와 싸워야 하는 소외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사랑의 김장 나누기’, ‘사랑의 연탄 나눔’ 등 따뜻한 겨울나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랑의 김장 나누기는 2004년부터 매년 11월 초부터 12월 중순까지 전국 40여 개 지역에서 10만여 포기의 김치를 담가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지원하고 있다. 2005년 시작한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은 매년 연탄 100만 장씩을 4000여 가구에 지원하는 것이다.
SK에너지는 전 임직원의 80%에 이르는 4200여 명의 임직원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봉사시간 총합은 5만3000여 시간에 이른다고 밝혔다.
SK에너지는 또 기업 이익을 지역 사회에 환원한다는 취지로 모두 1525억 원을 들여 만든 자연 테마공원인 울산대공원을 2006년 4월 울산시에 무상으로 기부했다. 울산대공원은 지난해 한 해에만 500만 명가량의 방문객이 찾은 지역 명소로 지역사회와 기업체가 협력 상생하는 모범 사례로 꼽힌다는 게 SK에너지 측 설명이다.
SK에너지는 이와 함께 울산대가 추천하는 우수학생에게 산학 협력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1992년부터 매년 중고교 학생 100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주고 있다. 1999년부터는 울산을 비롯해 전국에 있는 물류센터 인근 초등학교 결식 학생들의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소외이웃 지킴이’, ‘영웅 지킴이’, ‘어린이 지킴이’, ‘지역사회 지킴이’, ‘환경 지킴이’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회성 기부가 되지 않고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이 될 수 있도록 핵심 분야를 정한 것.
에쓰오일은 또 그동안 부서 직원 단위로 자체적으로 실시하던 봉사활동을 더 확산시키기 위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지난해 1월 ‘에쓰오일 사회봉사단’을 만들었다. 사회봉사단은 올해에만 설날 맞이 떡국 나누기 행사, 수달 서식지 보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달에는 아흐메드 알 수베이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에쓰오일 사회봉사단 60여 명이 서울 동작구 상도동 일대 저소득층 50여 가구에 연탄 1만 장을 배달하기도 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