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건전성 회복세
7월 말 105.4%까지 올라가 국내 일반은행의 건전성을 위협하던 원화 예수금 대비 원화 대출금의 비율(예대율)이 11월 말 101.1%로 떨어졌다. 고(高)금리 예금상품 판매와 증시 위축으로 예금이 늘었지만 대출은 그만큼 증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이 21일 내놓은 ‘국내 은행의 자금 조달·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일반은행들의 예대율은 11월 말 현재 101.1%로 집계됐다.
이 예대율은 은행 창구에서 주로 판매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판매액을 예수금에 포함시킨 것이다. 11월 말의 예대율은 지난해 말 104.4%보다 3.3%포인트, 올해 중 가장 높았던 7월 말의 105.4%보다 4.3%포인트 낮아졌다.
CD를 빼고 본 예대율도 11월 말 119.7%로 지난해 말의 123.9%보다 4.2%포인트, 올해 중 최고였던 7월 말의 128.2%보다 8.5%포인트 줄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