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도로 - 생태습지 조성
경기 파주시는 내년부터 2013년까지 500억 원을 들여 공릉천 하천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가하천정비사업으로 선정돼 파주시는 사업 예산 500억 원을 모두 국비로 지원 받는다.
조리읍 장곡리에서 시작해 교하읍 송촌리 한강까지 16km 구간을 흐르는 공릉천은 이 사업을 통해 치수 기능이 강화될 뿐 아니라 수변공원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주시는 우선 공릉천 주변에서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영농행위를 내년 1월부터 전면 금지하고 본격적인 하천정비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후 수질정화 식물인 부들, 갯버들, 꽃창포 등이 식재된 생태습지와 인공연못 등을 조성하고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탐조대 등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자전거 도로 9.1km도 조성되며 수변 공원과 잔디광장도 마련될 예정이다. 공릉천을 건너갈 수 있는 다리가 13개 만들어진다.
치수 기능도 강화된다. 계획보다 낮은 일부 제방 구간을 높이고 하천 주변에 저수공간을 마련해 홍수 때 이 공간에 물을 담아 하류의 피해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