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 ‘미안하다 독도야’의 배급사에 개봉 포기를 협박하는 전화가 수차례 걸려와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제작사 지오엔터테인먼트와 투자배급사인 메가픽쳐스제이씨는 향후 추이를 지켜보되 심각한 사태가 일어날 경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미안하다 독도야’(감독 최현묵)의 제작사는 22일 “최근 메가픽처스제이씨의 박희준 대표에게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으로부터 수차례 협박전화가 걸려왔다”면서 “최근 2~3차례 전화를 받은 박희준 대표에 따르면 전화를 건 사람은 일본말이 아닌 한국말을 쓰는 사람이며 ‘미안하다 독도야’를 제작한 의도가 무엇이냐며 ‘개봉하게 되면 가만 두지 않겠다. 개봉을 포기하라’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이어 “배급사측이 많이 당황해 개봉 연기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했지만 예정대로 개봉키로 했다”고 밝혔다.
메가픽쳐스제이씨 관계자는 “앞으로 추이를 더 지켜보다 전화 이상의 심각한 사태가 촉발될 경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미안하다 독도야’는 가수 김장훈이 내레이션을 맡아 화제를 모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독도를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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