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는 ‘클래식’ 히트상품은 ‘티셔츠’
올해 패션업계 종사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클래식 디자인’과 ‘티셔츠’인 것으로 조사됐다.
LG패션은 자사(自社) 브랜드 디자이너와 상품기획자(MD) 1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화제의 키워드는 ‘클래식’, 히트상품은 ‘티셔츠’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고 22일 밝혔다.
중복 응답을 포함해 전체의 34%가 선택한 ‘클래식’은 1920, 30년대나 1960, 70년대의 유행 경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의미한다.
1920, 30년대 유행하던 자잘한 체크무늬가 올가을 큼지막한 체크무늬로 다시 인기를 모았고, 남녀 모두 몸에 붙는 ‘슬림 핏(Slim fit)’ 정장을 찾는 이가 많아진 것도 1960, 70년대 유행을 재해석한 디자인이라는 게 LG패션 측의 설명이다.
클래식에 이어 ‘경제 불황’(28%), ‘비즈니스 캐주얼’(22%)이 각각 화제의 키워드 2, 3위에 올랐다.
‘티셔츠’는 32%의 지지를 얻어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 이는 비즈니스 캐주얼 열풍으로 판매량이 늘어난 데다 캐주얼 브랜드나 SPA(생산부터 소매유통까지 직접 맡는 회사) 브랜드 티셔츠가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라고 응답자들은 분석했다.
히트상품 2, 3위로는 체크 아이템(24%), 다운재킷(16%)이 각각 선정됐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