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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위권대 ‘하향 안전지원’ 뚜렷

입력 | 2008-12-24 03:05:00


대부분 정시 마감… 고-연대 경영계 평균 경쟁률 밑돌아

20일 서울대에 이어 23일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이 대부분 2009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무리했다.

이번 입시의 특징은 수시모집에 비해 자유전공학부의 경쟁률이 낮았고, 고려대와 연세대가 파격적인 장학금 지원을 약속한 경영계열도 평균을 밑돌았다.

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점수제로 환원돼 변별력이 생기면서 안전 지원 경향이 뚜렷했기 때문이다. 의학전문대학원 확대와 약대 6년제 전환에 따라 생물 화학 등 전문대학원 입시에 유리한 학과의 인기가 높았다.

고려대 생명과학계열학부는 7.16 대 1, 연세대 화공생명공학부 5.73 대 1, 서울대 생명과학부가 3.77 대 1을 기록했다.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의 의대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크게 올랐으나 연세대(3.83 대 1)는 지난해(4.28 대 1)보다 낮았다.

고려대는 수능 우선선발자에게 전액 장학금을 주는 경영대(2.53 대 1)와 법학부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됐던 자유전공학부(3.97 대 1)가 평균보다 낮았다.

연세대는 자유전공학부(7.47 대 1)의 경쟁률이 인문계열에서 가장 높은 반면 전통적으로 경쟁률이 높은 경영계열(3.5 대 1)과 상경계열(3.27 대 1)은 평균을 밑돌았다.

24일에는 모집군에 ‘다’군이 포함된 건국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인하대 등이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