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마신 와인은 어떤 와인일까.
지난주 1회에서는 전반적인 리뷰를 한 데 이어 2회에서는 어떤 맛과 성격의 와인인지를 알아봤다.
이마트와 롯데백화점에서 각각 ‘베스트 셀링 와인 톱 5’에 오른 와인 총 10종을 소개한다. 자신의 좋아하는 취향의 맛이라면 올 해가 가기 전 한번 맛보는 것은 어떨까.
●이마트 베스트 셀러
① 마니스위쯔 콩코드
달콤한 레드 와인으로 콩코드 품종 특유의 달콤한 꿀 향과 과일 향을 낸다. 삼겹살, 불고기 등과 어울린다. 레드 와인이지만 5~7도로 차게 해서 마시는 게 좋다.
¤생산지역: 미국/아틀란틱주 ¤품종: 콩코드
② 발비 소프라니 모스까또 다스티
세미 스파클링 와인으로 달콤하고, 부드럽고, 약간의 기포가 입안 가득 신선한 느낌을 준다. 티라미수와 고구마 케이크 또는 과일 타르트 등과 함께 즐기면 좋다. 8-10도로 차게 해서 마신다.
¤생산지역: 이탈리아/피에몬테 ¤품종: 모스까또 비앙코
③ 메종 비알리드
마니스위쯔 콩코드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레드 스위트 와인. 매콤한 고추장 양념으로 맛을 낸 제육볶음, 떡볶이, 불닭 등과 같은 음식과 함께 마시는 게 좋다.
¤생산지역: 프랑스/에로 밸리¤품종: 그르나슈, 까리냥, 메를로
④ 안디노
탄닌(떫은 맛)이 강하지 않아 초보자가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가격(3500원)에서 알 수 있듯 너무 큰 기대를 갖고 마시면 실망할 수 있다. 스테이크, 바비큐 등 붉은 육류 요리 또는 피자와 어울린다.
¤생산지역: 아르헨티나/멘도사 ¤품종: 보날다, 말벡
⑤ 오비콰 내츄럴 스위트
열대과일 향의 달콤한 화이트 와인으로 과일화채, 애플파이 등 디저트 또는 해물파전과 어울린다. 라벨에 타조가 그려져 있는데 소중한 물을 저장하는 타조알처럼 포도나무에서 얻은 자연의 과즙을 병 안에 보관하는 것을 상징한다.
¤생산지역: 남아프리카공화국/스텔렌보쉬 ¤품종: 슈냉 블랑, 콜롬바르
●롯데백화점 베스트 셀러
① 캔달잭슨 그랑리저브 까베르네소비뇽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와 소노마밸리에서 생산한 포도로만 제조한 프리미엄 와인이다. 붉은 과실 향미가 바닐라의 부드러움과 어울리고, 긴 여운을 선사한다. 고급 육류 요리, 치즈와 어울린다.
¤생산지역: 미국/캘리포니아/나파밸리, 소노마밸리 ¤품종: 까베르네소비뇽(93%), 메를로(6%), 까베르네 프랑(1%)
② 샤또 딸보
그랑크뤼 4등급으로 벨벳처럼 매끈한 탄닌이 입 안을 꽉 채우는 풀바디 와인이다. 소고기, 양고기와 어울린다. 딸보는 1453년 가스띠용 전투에서 공을 세운 장군 이름에서 유래했다.
¤생산지역: 프랑스/보르도/생 줄리앵 마을 ¤품종: 까베르네소비뇽(66%),메를로(26%),까베르네프랑(3%),쁘띠베르도(5%)
③ 까보 데 오르노스
칠레 산 페드로 사의 주요 포도원인 몰리나 포도원에서 수령 50년 이상의 오래된 포도 나무에서 선별한 포도로만 양조한 프리미엄 와인. 무게감 있는 탄닌이 알코올, 산도와 조화를 이룬다. 소고기, 치즈와 어울린다.
¤생산지역: 칠레/론뚜에 밸리 ¤품종: 까베르네 소비뇽
④ 샤또 까망삭
감초향과 바닐라향에 적당히 강한 탄닌과 뛰어난 깊이감이 긴 여운을 만들어내는 와인. 그랑크뤼 5등급 와인으로 세계적인 와인 컨설턴트 미셸 롤랑이 어드바이저로 참여했다. 스테이크, 파스타와 함께 하면 좋다.
¤생산지역: 프랑스/보르도/오메독 ¤품종: 까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⑤ 1865 리제르바 쉬라
부드러운 탄닌과 구조감이 좋은 풀바디 와인이다. 피니시가 길고 우아하게 지속된다. 2006년 APEC 공식 와인으로 지정됐고, 국내에서는 ‘18홀을 65타에’라는 골프 마케팅으로 효과를 봤다. 소고기, 양고기와 어울린다.
¤생산지역: 칠레/마이포밸리 ¤품종: 쉬라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KISA)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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