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한신의 재일교포 출신 4번 타자 가네모토 도모아키(김지헌·40·사진)가 26일 지난해와 같은 연봉 5억5000만 엔(약 79억 원)에 계약했다.
이는 현재까지 내년 시즌 연봉 계약을 마친 일본프로야구 선수 가운데 최고액.
가네모토는 타율과 홈런 안타 등 옵션을 달성하면 최대 6억 엔(약 86억 원)까지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최고 연봉 선수는 요미우리 이승엽으로 6억 엔이었다.
1992년 히로시마에 입단해 2002년 한신으로 이적한 가네모토는 통산 20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3에 2151안타, 421홈런, 1324타점을 기록 중이다.
1999년부터 1330경기에 한 번의 교체 없이 선발 출장해 메이저리그 칼 립켄 주니어(전 볼티모어)의 기록(903경기)을 넘어섰다.
가네모토는 “올 시즌 막판 무릎 부상으로 요미우리에 센트럴리그 우승을 내줬다. 하지만 내년에는 젊은 선수들과 함께 일본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