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은 다모가미 도시오(田母神俊雄) 전 항공막료장의 침략전쟁 부인 논문과 관련한 조사 보고서에서 앞으로 자위대원의 역사관 및 국가관 교육을 균형 있게 고치겠다고 밝혔다.
방위성은 다모가미 전 막료장 사태에 대해 “(자위대에 대한) 문민통제 측면에서 적절하지 않은 중대 사안”이라며 “정부의 전쟁 인식과 명백히 다른 견해”라고 지적했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26일 보도했다.
방위성은 보고서에서 다모가미 전 막료장이 2003년 통합막료학교장 시절에 만든 ‘역사관 및 국가관 강좌’와 관련해서도 “균형이 결여됐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다모가미 전 막료장은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내용의 역사교과서 편찬으로 물의를 빚었던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소속 인사들에게 역사 교육을 맡겼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방위성은 방위대학의 일부 교재에서 ‘태평양전쟁의 원인은 구미 열강의 침략으로부터 일본을 지키고 권익을 증대하기 위한 것’이라는 표현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도쿄=윤종구 특파원 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