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팀이 1월 동계훈련을 위해 국내파 위주의 23명을 선발, 26일 발표했다. 대표팀은 1월10일부터 2주간 제주도에서 1차 전지훈련을 갖고, 29일부터 2월 5일까지는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두바이에서 2차 전훈을 실시한다.
기존 멤버 이외에 새 얼굴 김동찬(경남)이 가세해 경쟁을 벌인다. 대표팀은 1차 훈련을 통해 옥석을 가려 박지성(맨유), 이영표(토트넘) 등 해외파들을 포함한 최상의 멤버로 2월 11일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란과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테스트는 계속된다
허정무 감독은 새 인물 발굴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조용형, 최효진, 기성용, 이청용, 송정현, 정성훈 등이 허 감독의 깜짝 발탁으로 대표팀 붙박이로 성장한 선수들이다.
허 감독은 이번 동계훈련 명단에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다는 김동찬 이외에 테스트를 끝내지 못한 정조국, 임유환, 하대성 등을 다시 불렀다. 허 감독은 “기대를 가지고 있는 선수들을 선발했다.
새로운 선수들의 성장은 대표팀 뿐 아니라 K리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허 감독은 러시아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조원희 등은 추후 협상 결과를 보고 합류여부를 결정할 것이며, 시즌이 끝난 김동진, 오범석 등 러시아에서 뛰는 선수들의 조기 합류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전 위주의 훈련
허 감독은 동계훈련에서 실전 감각을 살리기 위한 훈련에 주력할 예정이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23명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대표팀 소집 전까지 제대로 몸을 만들어 오라고 지시했다.
제주 동계훈련에서는 대학, 내셔널리그 팀들을 상대로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허 감독은 “비시즌이라 선수들의 감각이 많이 떨어져 경기 위주로 훈련해야 한다. 두바이로 떠나기 전까지 경기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릴 생각이다”며 훈련의 목표를 공개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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