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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림 2세 출산에서 석사학위까지… ‘새해 겹경사났네∼’

입력 | 2008-12-29 07:33:00


‘이젠 미시 MBA!’

박경림이 기축년 새해를 겹경사로 화려하게 연다. 1월 고대하던 출산에 이어 경영학 석사 학위까지 손에 넣게 됐다.

박경림은 2006년 9월 숭실대 국제통상대학원 프라이빗 뱅킹(PB)학과 석사 과정에 입학, 올 한 해 임신과 방송 활동 병행 속에서 석사 학위 취득에 매진해왔다.

내년 2월 석사모를 쓰게 된 박경림은 28일 “어느 날 신문의 경제면을 읽다가 내용을 하나도 이해할 수 없는 내 자신을 발견하곤 부끄러움을 느꼈다”며 “그런 경험이 계기가 돼 경제 공부를 결심했고 이제 대학원 졸업이란 작은 결실을 맺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PB학과를 선택한 배경도 남달랐다. 그녀는 “생활경제에 좀 더 밀접한 공부를 하고 싶었다”며 “학과 공부를 통해 주식, 금융, 부동산, 보험, 세금 등을 고루 섭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경림은 아울러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인기 코너였던 ‘경제야 놀자’에 대타 출연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비록 ‘땜빵’이었지만 대학원이란 구체적 진로를 세우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우승택 교수를 만날 수 있었다”고 했다.

‘경제야 놀자’ 고정 패널이었던 우승택씨는 삼성증권 지점장과 숭실대학교 국제통상대학원 PB 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경림의 새해 포부는 ‘주부 경영학 석사’로서 “알기 쉽고 유용한 경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다”는 것. 그녀는 “주부는 사실 경제와 가장 밀접한 위치에 선 사람”이라며 “주부의 입장에서 불황을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를 주는 TV프로그램을 만들어보는 게 새해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박경림은 내년 1월19일 출산 예정일을 앞두고 진행하던 프로그램을 일부 마무리하고 MBC 표준FM ‘박경림의 별이 빛나는 밤에’ DJ를 맡고 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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