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15명이던 계열사 부사장을 10명으로 줄이는 등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을 제외한 8개 계열사에서 5명의 부사장이 임용되는 대신 기존 계열사 부사장 중 10명은 물러났다. KB창업투자 대표이사 사장에는 홍세윤 전 국민은행 업무지원그룹 부행장이 임명됐다.
KB국민은행도 부행장의 절반가량을 교체하면서 5명의 부행장을 신규 임용하는 큰 폭의 인사를 했다. 기존 부행장 13명 중 1명은 승진, 6명은 유임됐고 6명은 자리를 떠났다. KB국민은행은 이와 함께 조직을 13그룹 16본부에서 11그룹 17본부로 정비했다. 신설된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에는 최인규 전 전략그룹 부행장이 임용됐으며 마케팅그룹 심형구 부행장, 신용카드사업그룹 원효성 부행장, 여신그룹 최기의 부행장, 전산정보그룹 김흥운 부행장, HR그룹 남경우 부행장은 유임됐다.
국민은행 측은 “금융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한 인사로 본부 조직을 슬림화하고 기획 및 영업추진 기능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 ▽부행장 △상품그룹 심부환 △영업〃 민병덕 △대기업·투자금융〃 손영환 △자금시장〃 문일수 △업무지원〃 박찬본
◇KB투자증권 △부사장 조충원 △투자심사실장 김동성 △업무개발팀장 황창식 △경영지원팀장 이군식
◇KB부동산신탁 △부사장 박광묵 안병석
◇KB데이타시스템 △부사장 권오윤
◇KB신용정보 △전무 조남수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