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무선인터넷 와이브로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29일 증시에서 이노와이어, 쏠리테크, 서화정보통신, 기산텔레콤, 영우통신, 케이엠더블유, C&S마이크로, 포스데이타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 종목들은 26일에도 10% 안팎까지 급등했다.
코스피가 약보합으로 마감한 중에도 이 종목들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정부의 와이브로 지원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와이브로에 010 식별번호를 부여하고 음성서비스를 허용하기로 했다. 또 와이브로 요금을 현재 이동통신 통화료보다 30% 이상 싸게 책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 와이브로의 인기가 올라가 증시에서도 와이브로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관련업계와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와이브로는 한국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2006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며 “정부의 지원이 가시화되면 국내 서비스 활성화는 물론 미국 등 거대 통신시장에서 상용화하는 것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