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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해야, 함께 새해를 열자꾸나

입력 | 2008-12-30 03:02:00


■ 가볼만한 해넘이-해맞이 명소

강화도 철새와 어우러진 낙조 장관

부산 다대포 불꽃놀이 등 제야행사

동해안 곳곳 신년 희망풍선 날리기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 ‘공중 해맞이’

2008년이 저물어간다. 올해는 유난히 힘들고 혼란스러운 한 해였기에 다가오는 2009년에 대한 기대는 더욱 클 수밖에 없다.

해마다 열리는 해넘이, 해맞이 행사지만 TV가 아닌 현장에서 느끼는 감동은 하늘과 땅 차이. 이번에는 큰 맘 먹고 가족, 친구, 연인끼리 직접 감동의 현장에 나가보는 건 어떨까.

○ 아듀, 2008년

‘낙조마을’로 유명한 인천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는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는 수도권 제1의 명소로 꼽힌다. 끝없이 펼쳐진 갯벌에서 노니는 철새와 수평선 넘어 떨어지는 낙조가 환상을 이룬다.

영화 ‘실미도’ 촬영지인 무의도 주변 실미해수욕장, 용유도의 왕산해수욕장과 을왕리해수욕장도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곳이다. 해수욕장 주변에 카페와 음식점이 즐비해 가족과 연인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경기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에서는 31일 오후 11시부터 2시간 동안 ‘새해맞이 2008 제야행사’가 열린다. 각계 인사와 주민 등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새해 시작을 알리는 ‘평화의 종’ 타종식과 불꽃놀이가 선을 보인다.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는 무박 2일 일정의 ‘2009 해맞이 부산축제’를 연다. 해넘이 행사는 31일 오후 4시부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식전공연, 해넘이 감상 및 소망풍선 날리기, 축하공연에 이어 12분 동안 하늘을 수놓는 불꽃쇼의 순으로 진행된다.

○ 웰컴, 2009년

강원지역은 일출의 본고장답게 곳곳에서 다양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에서는 새해 첫날 오전 5시 45분경 희망의 불꽃놀이를 시작으로 해맞이 춤, 2009개의 풍선 날리기 등이 펼쳐진다. 해맞이 명소 정동진에서도 새해맞이 불꽃놀이와 음악회, 소원등 날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벌어진다.

속초시 속초해수욕장에서도 해넘이 행사에 이어 새해 첫날 오전 6∼8시 희망풍선 날리기, 시립풍물단 공연 등으로 새해를 맞이한다. 양양군 낙산해수욕장에서는 새해의 소망을 적을 수 있는 소망등 200개와 소망양초를 관광객들에게 나눠준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등산객 안전을 위해 31일 오후 3시부터 새해 첫날 오전 2시까지 중산리와 백무동을 통한 입장을 통제한다. 천왕봉에서 해를 보려면 새해 첫날 오전 2시 이후 산행을 시작해야 한다.

경남 통영에서 미륵산 케이블카를 타면 산 정상이나 케이블카 안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다. 또 매물도 앞바다와 사천, 남해 상주 앞바다에서는 선상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바다 없는 마을’ 충북에서도 새해 첫날 청풍면 청풍호에 해맞이 유람선이 뜬다. 이 유람선은 10여 분 뒤 호수 한가운데 도착해 금수산 뒤로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고 시민안녕 기원제, 폭죽 터뜨리기, 희망풍선 날리기, 헬기 축하비행이 이어진다.

서울의 해맞이 명소인 삼각산에서도 해오름 함성, 소망기원 연날리기가 어우러진 ‘2009 삼각산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서초구, 광진구, 성동구 등 자치구들도 다양한 해맞이 행사를 마련한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지방팀 종합

 


▲동아일보 사진부 최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