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신항 북 컨테이너부두 1-1단계 3개 선석의 관리운영권과 하역장비 소유권 등을 내년 6월 말까지 부산신항만(PNC)㈜으로부터 넘겨받는다.
BPA와 PNC는 30일 중구 중앙동 BPA 대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부산신항 1-1단계 일부 선석 관리운영권 양도양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BPA가 부산신항의 30개 선석 중 처음 개장한 3개 선석을 PNC로부터 넘겨받기로 한 것은 북항재개발 사업으로 이전이 불가피한 3, 4부두 운영사에 대체부두로 제공하기 위해서다.
BPA는 내년 7월부터 부두 운영권을 현재 3, 4부두에 입주해 있는 5개 부두운영사의 통합법인에 임대할 계획이다.
정확한 양수양도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정부와 PNC가 체결한 실시협약가격에서 약 25% 정도 되는 정부지원금을 제외하고 매입키로 양측이 합의함에 따라 실제 인수가는 BPA가 신항 인근에 건설 중인 다른 부두 가격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