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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응징나섰다 공적되다니…

입력 | 2008-12-30 23:19:0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스토크 시티의 경기에서 팀 동료의 뺨을 때리고 퇴장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누리꾼들의 시선을 모았다.

1-0으로 앞서가던 스토크 시티는 후반전 6분경 팀의 주장이자 수비수인 앤디 그리핀이 볼 처리 미숙으로 상대 공격수 칸튼 콜에게 공을 빼앗기면서 웨스트 햄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에 격분한 스토크 시티의 스트라이커 리카르도 풀러는 그리핀에게 다가가 언쟁을 벌이다 결국 뺨을 치고 말았다. 낌새를 눈치챈 팀 동료들이 풀러를 막으려 했지만 소용없었다고.

이를 목격한 주심 마이클 존스는 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퇴장 명령을 내렸다. 결국 풀러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와 팀 내분으로 사기까지 저하된 스토크 시티는 종료 직전 웨스트 햄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면서 1-2로 패했다.

스토크 시티의 토니 풀리스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다”고 실망감을 표하며 “풀러와 그리핀은 평소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티셔츠를 주고받을 정도로 친한 사이지만 풀러가 워낙 다혈질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어 “과거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이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는데 당시 심판은 사건을 보지 못했었다. 그러나 심판은 우리팀 경기에서는 유독 이런 사건을 잘 잡아내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영국 언론들은 풀러가 벌금 2만 파운드(약 3800만원)의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보도하자 누리꾼들은 ‘팀 내부에 적이 있었군요.’, ‘앞으로 두 사람이 어떻게 화해할 지 궁금하다’며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기검색어]

김아연 동아일보 정보검색사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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