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소설 ‘객주’를 소재로 한 문학촌 건립 대상지가 경북 청송군 진보면 진안리 옹기동막 일대로 최종 결정됐다.
객주문학테마타운 조성사업 추진위원회와 자문위원회는 29일 청송군청에서 심의위원회를 열고 옹기동막 일대 15만 m²를 객주테마문학촌 건립 터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의 낙동강프로젝트사업 중 하나인 객주테마문학촌 건립 사업은 국비 등 150억 원을 들여 2010년 말 착공해 2012년 말경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송군 관계자는 “환경성 검토와 용지 매입, 사업인가 등의 절차를 밟는 데 1년 반 이상 걸리기 때문에 본격적인 공사는 2010년 말경에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객주테마문학촌에는 객주문학관, 주막을 중심으로 한 객주테마장터, 한방보양식당 등이 있는 약수보양센터, 민박형 주막과 펜션타운 등 숙박시설, 객주영상관과 체험풍물공방 등을 갖춘 객주풍물레저타운이 들어설 예정이다.
청송군은 지역 출신인 소설가 김주영 씨의 대표작 ‘객주’를 소재로 한 문학촌을 건립하는 사업을 수년 전부터 추진해 왔다.
진보면 월전리에서 태어난 김 씨는 조선 후기 유랑 보부상의 삶과 애환을 그린 대하소설 ‘객주’를 1980년 모 일간지에 게재하면서 문단의 주목과 찬사를 함께 받았다.
청송군은 객주테마문학촌이 들어서면 인근의 주왕산과 주산지, 야송미술관 등과 연계돼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