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車 워크맨 구글… 위기때 탄생
“이번엔 도요타 태양전지車에 눈길”
마쓰시타 고노스케(松下幸之助) 파나소닉 창립자는 생전에 “호황도 좋지만 불황은 더욱 좋다”라는 말을 남겼다. 경제위기야말로 신제품이나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거 경제위기를 돌아보면 ‘위기는 발명의 어머니’란 말이 딱 들어맞는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신년 특집호에서 1907년 미국발 주가 대폭락에서 비롯된 금융공황 직후 포드자동차가 대량생산 대량소비로 상징되는 ‘포드 생산방식’을 선보이는 등 경제위기 때마다 획기적 기술진보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경제위기 때마다 획기적인 기술진보가 뒤따랐던 것은 종래의 낡은 가치관이 무너지는 시점이야말로 도전자에게는 시장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실패에 따른 리스크도 작아지기 때문이다.
이 신문은 “100년에 한 번이라는 경제위기를 맞은 올해에도 세계를 변화시킬 기술이나 제품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도요타자동차는 자동차에 부착된 태양전지에서 동력의 일부를 공급받는 전기 자동차를 연구 중이다. 궁극적으로는 태양전지판을 통해 가정에서도 충전이 가능한 ‘태양전지 전용’ 자동차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윤종구 특파원 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