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광역경제권 구축 방침에 따라 인천지역 도로개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인천은 서울, 경기와 함께 수도권으로 묶여 지식기반산업을 기본 발전방향으로 설정한 상태다.
인천시는 광역경제권 교통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구간을 포함해 6개 도로공사를 새로 시작하거나 완공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인천 중구 신흥동과 경기 김포시 양촌면을 잇는 제2외곽순환도로(28.6km) 착공을 위한 최종 실시계획 승인 신청을 31일까지 제출할 계획이다.
또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중구 신흥동∼경기 안산시 구간(21.5km)도 정부에 민간제안서를 낸 상태로 12월까지 사업자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북 경제협력을 위해 인천국제공항∼강화도∼개성공단을 연결하는 도로(58.2km)를 개설하기 위해 도시계획시설 결정 절차를 밟기로 했다.
시의 숙원사업이던 인천공항고속도로 검암나들목 신설 공사는 10월경 시작될 예정이다. 검암나들목이 생기면 인천 북부지역에서 이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로 직접 갈 수 있게 된다.
제2경인고속도로 서창나들목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나들목을 연결하는 3.57km 구간은 고속도로로 바꾸기 위해 한국도로공사가 새롭게 설계할 예정이다. 인천대공원 정문과 닿아 있어 교통정체가 극심한 이 구간이 고속도로가 되면 교통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자유구역인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와 제3경인고속도로를 잇는 길이 5.92km 구간의 송도해안도로의 노폭을 넓히는 확장공사가 7월까지 마무리된다. 이 공사가 끝나면 송도해안도로는 왕복 6차로에서 12차로로 넓어진다.
이 밖에 시는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으로 인구가 급증한 계양구 계산택지지구와 박촌동을 잇는 1.6km 구간 도로(왕복 6차로)를 2월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중구 신흥동3가와 남구 학익동을 연결하는 2km 구간(왕복 8, 10차로)의 남항 준설토투기장 주변 도로는 6월 개통된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