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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문 조명이 왜 저래?

입력 | 2009-01-06 15:42:00

푸르스름한 조명을 받은 독립문 모습 접근이 제한돼 축제의 의미와 거리가 멀다.

지나치게 화려했음에도 이국적인 조형미라는 비판을 받았던 2007년 루미나리에 축제 모습. 동아일보 자료사진


지난달 19일부터 서울시 중심부에서는 '빛의 축제'가 한창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하이서울 페스티발 루체비스타(lucevista)' 행사에는 성탄절과 연말연초가 지났는데도 여전히 적지 않은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3회까지 '루미나리에(조명으로 건축물을 만들거나 치장하는 축제)'로 불렸던 행사는 4회째인 지난해부터 '루체비스타'로 명칭이 바뀌었다. 빛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루체'와 전망을 뜻하는 '비스타'의 합성어로 사랑의 나눔, 빛의 축제를 의미한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올해 '루체비스타'는 이탈리아 업체, 감독이 행사 진행을 맡아왔던 예년과 달리 국내 조명 전문가들의 손으로 설계됐다. 국내파인 손장복(건국대 교수) 조명총감독을 비롯해 3명의 공동감독이 나선 이번 행사에는 "한국형 루체비스타의 원형을 만들어 보자"는 작가들의 야심이 배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