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고료 800만달러 예상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사진) 여사가 8년간의 백악관 생활을 담은 회고록을 출간한다.
출판사인 스크리브너는 5일 로라 여사와 2010년 회고록을 발간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회고록에는 퍼스트레이디로서 백악관에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8년간 생활하면서 겪은 개인적이고 역사적인 순간에 대한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다.
‘현모양처’형 퍼스트레이디로서 미국인들에게 높은 호감도를 유지해온 로라 여사는 그동안 자신의 생활을 자세하게 드러낸 적이 없어 회고록의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로라 여사는 8년간 백악관에서 9·11테러와 이라크전쟁 등 21세기 벽두 미국의 굵직한 역사적 사건을 지켜보았다.
미국 출판계에서는 “로라 여사의 회고록은 1930년대 유명 여배우 그레타 가르보가 처음 유성영화에 등장해 말을 했던 사건과 비슷한 화제를 몰고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또한 로라 여사의 자서전 원고료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자서전 ‘살아있는 역사’와 비슷한 800만 달러 선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