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www.gaya.go.kr)는 현재까지 파악된 경남 303건, 부산 34건, 울산 27건 등 성곽 유적 364건의 현황과 연구 성과를 정리한 자료집 ‘경남의 성곽’을 발간했다.
국배판 크기에 양장본(410쪽)인 이 자료집에는 성곽별로 경상도지리지, 경상도속찬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 동국여지지, 대동지지 등 고문헌에 나타난 기록을 정리하고 한글학회가 펴낸 ‘한글지명총람’에 나타난 성곽 관련 지명 자료들도 수록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소는 산성(山城)과 관련된 지명으로 성산, 성산만딩이, 산성비알, 잠미, 잣뫼, 잿뫼, 백산, 성재, 성터, 분산 등의 표현이 사용되고 있는 점도 확인했다.
자료집은 또 1974년 창원공단 조성에 앞서 성산패총 조사과정에서 보고된 성곽인 성산산성을 비롯해 이미 발굴조사가 이뤄진 성곽 100건에 대한 발굴성과를 정리해 수록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