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새해 첫날은 4일짜리 징검다리 연휴와 함께 시작했다. 스키장도 성수기 운영을 시작해 스키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스키장으로 가려고 했다.
하지만 계획을 세울 때 걸림돌이 한 가지 있었다. 바로 ‘방’이다. 스키장에 방을 잡는다는 게 ‘하늘의 별따기’이기 때문.
기본적으로 해당 리조트 회원들에게 방에 대한 우선권이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방을 구하기가 만만치 않다. 스키장에서 귀한 방을 잡는 방법을 알려준다.
○패키지로 미리 예약하라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스키장 내 콘도와 리프트 권을 묶은 패키지 상품이 있다. 이용일 기준 최소 2∼3주 전 예약하면 방을 구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휘닉스파크에는 ‘윈터 올스타 패키지’가 있다. 콘도 스탠다드룸 또는 호텔 숙박에 곤도라&리프트 주간권 2매, 조식, 스키보험 등을 포함해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주중 19만1000원(이하 2인 기준), 금요일 23만1000원, 토요일과 공휴일 전일 26만1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하이원리조트에서는 4인 가족의 경우 ‘하이원 스키가족 패키지’를 사용하면 된다. 트리풀룸 숙박에 조식 뷔페 20% 할인권이 22만원이다. 1588-7789.
오크밸리리조트로 가고 싶다면 주중(월∼목요일)에 객실과 리프트권을 묶은 패키지가 있다. 2인이 이용할 수 있는 ‘화이트 파라다이스’는 22만7000원, 4인 기준으로 마련한 ‘화이트 아일랜드’는 34만8000원. 리프트권은 주간, 오야, 야심 중 선택 가능하다. 02-3287-7750.
현대성우리조트에는 2인 기준으로 콘도 숙박과 리프트권을 담은 ‘투앤조이 패키지’가 있다. 17평의 경우 주중 16만원, 주말 20만원이다. 033-340-3000
○스키장에서 10분 이내 펜션을 잡아라
스키장 내 콘도에 방을 잡는 게 가장 편리하지만 여의치 않다면 스키장 인근 펜션을 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스키장 인근 펜션은 스키 시즌에는 가격이 올라가고 시설도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인터넷으로 대충 보고 잡는 것보다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마련한 ‘스키장 주변 숙소 기획전’에서 예약하는 게 비용을 줄이는데 유리하다.
예를 들어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비발디파크에서 스키를 타고 싶은 데 스키장 내 콘도를 구하지 못했다면 옥션숙박에서 진행하는 기획전에 들어가 보라. 차로 10분(6km) 거리인 노르웨이숲 펜션을 주중엔 11만원, 주말에는 12만원에 잡을 수 있다.
각 인터넷 쇼핑몰마다 다양한 펜션을 확보하고 있으니, 가고자 하는 스키장을 정한 후 비교해서 선택하면 된다.
○거리 가깝다면 굳이 숙박을 고집하지 마라
서울이나 수도권에 살고 있다면 1시간∼1시간 30분 내외 갈 수 있는 곤지암리조트(경기도 광주)나 비발디파크의 경우 꼭 방을 잡을 필요가 없다.
물론 방이 있으면 편리하기는 하지만 당일에 가서 오전이나 야간에 스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면 비용을 많이 줄일 수 있다.
전북 무주까지 2시간 이내 거리에 살고 있다면 무주리조트의 숙박 패키지보다 왕복버스, 리프트와 렌탈권을 묶은 일일스키 패키지를 사는 게 효율적이다.
1인 당 5만5000원에 모든 게 해결되니 말이다. 063-320-7656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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