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엔 쓴맛 커피”
‘불황기에는 단맛보다는 쓴맛이 대세.’
지난해 ‘스타벅스’나 ‘커피 빈’ 등 커피 전문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료는 쓴맛이 나는 ‘아메리카노’였다.
8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커피 원액에 물을 부은 ‘아메리카노’로 약 920만 잔이 판매됐다. 2위와 3위는 단맛이 나는 ‘카페 라테(800만 잔)’와 ‘카라멜 마키아토’(440만 잔)로 ‘쓴맛’이 ‘달콤한 맛’을 누른 것으로 조사됐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박찬희 수석부장은 “아메리카노가 다른 메뉴에 비해 상대적으로 값이 싼 데다 커피 본연의 맛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할리스’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료도 아메리카노로 총 340만 잔, 전체 판매량의 16%를 차지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