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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개성시 인민위원장 41세 박용팔 파격기용

입력 | 2009-01-09 02:58:00


북한이 개성시 인민위원장(시장)에 40대 초반의 군 인민위원장(군수) 출신을 기용했다.

8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개성시 인민위원장에 박용팔 전 황해북도 서흥군 인민위원장을 임명했다. 북한 라디오방송인 조선중앙방송도 이날 신년 공동사설 관련 방송에서 그를 ‘개성시 인민위원회 위원장’이라고 호칭했다.

박 위원장은 1968년 생으로 올해 만 41세. 지난해 10월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일근(54) 전임 위원장보다 13세나 젊다.

국가정보원 등이 출생연도를 파악하고 있는 북한 주요 시도의 인민위원장 4명은 모두 60, 70대다. 특히 개성시는 개성공단이 있는 정치 경제적인 요충지역이어서 파격적인 세대교체 인사라고 할 수 있다.

북한이 최근 새로 기용한 내각의 상(장관) 5명(전길수 철도상, 김광영 임업상, 김태봉 금속공업상, 허택 전력공업상, 김창식 농업상)은 정확한 나이가 파악되지 않지만 일부는 6·25전쟁 이후 태어난 ‘혁명 3세대’로 추정된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