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해외공연에 나서는 여성그룹 원더걸스가 해외 진출의 가속 페달을 더욱 강하게 밟고 있다.
3월 미국 LA와 뉴욕에서 펼치는 공연 외에 또 다른 지역에서 콘서트를 펼치기로 최근 확정했다.
또 공연 계획이 잡힌 태국 말고도 다른 아시아 지역 국가에서도 콘서트를 벌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원더걸스를 발굴한 박진영과 ‘욘사마’ 배용준의 합작 드라마 출연으로 해외 진출과 관련한 이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원더걸스는 당초 태국 방콕을 시작으로 미국 LA, 뉴욕 등 3개 도시에서 공연을 벌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 현지에서 원더걸스 공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LA 인근 오렌지카운티에서도 공연을 펼치기로 하며 공연지를 넓혔다.
이로써 원더걸스는 2월28일 태국 방콕에서 5000석 규모의 콘서트를 벌인 후 3월5일 미국 LA(윌튼 시어터), 3월6일 오렌지카운티(라미라다 시어터), 3월8일 뉴욕 맨하튼센터 해머슈타인 볼룸에서 각각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원더걸스는 2월1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를 벌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한 달 뒤인 3월28일로 연기해 첫 단독콘서트를 방콕에서 벌이게 됐다.
원더걸스의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와 공연기획사 좋은콘서트 측은 이와 관련해 “중국, 대만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공연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원더걸스의 해외 투어가 애초 계획보다 2배 가량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에서도 서울과 부산 2개 도시에서 콘서트가 예정돼 있지만, 다른 지방 콘서트 요청이 이어져 국내 투어 규모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원더걸스는 지난해 2월 박진영의 투어에 게스트로 선 후 ‘스피드 레이서’, ‘밴티지 포인트’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 스타 매튜 폭스로부터 “매력적인 그룹”이라는 칭찬을 받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또 지난해 5월, 방콕을 처음 방문해 벌인 팬미팅에 1만명의 현지 팬들이 모여 ‘텔 미’를 한국어로 따라 불러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원더걸스는 이와 함께 배용준과 박진영의 합작드라마 ‘드림하이’에도 출연할 것으로 알려져 해외시장을 겨냥한 이 드라마가 성공을 거둘 경우 해외진출에 더욱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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