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밍고 오늘 내한공연
‘세기의 테너’가 8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루치아노 파바로티(2007년 작고),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꼽히는 플라시도 도밍고(68)가 내한공연을 하루 앞두고 12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3대 테너의 내한공연이 열린 2001년 이후 처음으로 내한한 그는 “한국인의 음악에 대한 애정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있다”면서 “한국에 돌아와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무대에는 도밍고가 운영하는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에서 2년간 지원을 받은 소프라노 이지영 씨와 지난해부터 함께 활동해 온 영국 출신 메조소프라노 캐서린 젱킨스가 함께 공연한다.
도밍고는 “올해는 데뷔 4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라면서 “3월 미국 메트로폴리탄오페라에서 개최되는 대형 갈라 무대에 이어 이탈리아 라스칼라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워싱턴 국립오페라 무대로 데뷔한 이 씨는 “몇 년 전부터 도밍고가 한국 공연에 함께 가고 싶다고 했다”면서 “젊은 오페라 가수라면 누구나 서고 싶어 하는 무대”라고 말했다. ‘제2의 사라 브라이트만’이라 불리는 젱킨스는 “그는 음악적으로 거대한 선생님이지만 인간적으로 배우는 부분도 많다”면서 “젊거나 신인이어도 존중해준다”고 밝혔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