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13일 오전 7시(그리니치 표준시)부터 가스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유럽연합(EU) 관리들이 12일 밝혔다.
안드리스 피에발그스 EU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브뤼셀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측과 가스 분쟁 해결을 위한 협상을 벌인 뒤 “협상 참가국 모두가 가스 재개를 위한 협정에 서명했다”며 “내일 아침이면 가스 공급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가스프롬의 알렉산데르 메드베데프 부회장도 합의 사실을 확인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경우 가장 이른 시일 안에 가스 공급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가 공급을 재개한 가스가 유럽에 도착하는 데는 3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모스크바=정위용 특파원 viyon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