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여 교제하다 지난달 공식 결별
연예계의 스타 커플이 또 헤어졌다.
god 출신의 가수 손호영과 탤런트 김지우가 교제 1년 만에 결별한 것으로 밝혀졌다.
교제 사실이 알려진 지난해 초 ‘친구 이상, 연인 이하’라는 손호영의 절묘한 발언으로 관심을 모았던 두 사람은 그동안 좋은 만남을 가져왔으나 지난 해 말 헤어졌다.
손호영은 12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우리의 만남이 알려진 이후 계속해서 만나왔으나 최근 좋은 오빠와 동생 사이로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호영은 이어 “서로의 일에 몰두하다보니 만나는 시간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일본 진출까지 준비하다 보니 더욱 만날 여유가 없었다”고 안타까운 속내를 털어놓았다.
손호영과 김지우는 지난해 1월 뮤지컬 ‘싱글즈’에 함께 출연하면서 사랑의 감정이 싹 텄다. 뮤지컬에서 키스신, 포옹신 등으로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면서 잦은 만남을 이어오다 연인으로 발전했다.
애초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은 지난해 3월 일본에서 데이트 하는 장면이 목격되면서 처음 알려졌다.
당시 도쿄와 오사카에서 다정하게 데이트 하는 장면이 목격됐고, 특히 도쿄 지하철에서는 연인처럼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이에 대해 당시 양측은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나는 오빠·동생 사이” “열애는 아니지만 남녀사이는 모르는 일”이라면서 열애설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아닌 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그러나 두 달 후인 지난 해 5월, 미국 LA에서 또 다시 데이트하는 현장이 현지 교민들에게 목격되면서 두 사람의 열애는 ‘사실’로 굳어졌다.
당시 손호영이 공연차 미국으로 떠났고, 김지우는 손호영을 만나기 위해 LA를 방문해 몰래 데이트를 즐겼다. 이에 대해 양측은 LA 몰래 데이트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손호영의 최측근에 따르면 처음 열애설이 제기될 당시 손호영은 이로 인해 혹시나 김지우가 연예계 활동에서 불편함을 입지 않을까 우려돼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손호영은 김지우와의 열애설을 강하게 부정하지 않았고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다”고 모호하게 대답했던 것이다. 하지만 둘은 사랑의 결실을 맺지 못하고 끝내 헤어져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게 됐다.
한편 손호영은 16일 도쿄 네리마구의 네리마문화센터를 시작으로 17일 나고야시의 텔레피아홀, 18일 오사카시의 오사카 비즈니스파크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고 일본 활동에 나선다. 오사카 공연에 앞서 18일 오전에는 오사카의 긴테쓰백화점 아베노점 ‘한국재발견 숍’에서 사인회도 열고 팬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김지우는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잠복근무’ 드라마 ‘나쁜여자 착한여자’ ‘직장연애사’ 등에 출연했으며, 현재 차기작을 고르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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