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로 남편이 보름간 일해… ‘아줌마’ 컴백할지 몰라 후임 찾아
○…최근 한국야쿠르트로부터 눈물겨운 부부애를 보여주는 사연이 전해져 화제. 주인공은 인천 백령도에서 야쿠르트 아줌마로 활동했던 이영주(28·여) 씨 부부. 1981년생 신세대 주부로 ‘오지’인 백령도(이 씨 거주지)의 유일한 야쿠르트 아줌마로 활동해 화제가 됐음. 그러던 이 씨가 지난해 말 출산을 해 야쿠르트를 돌릴 수 없게 되자 남편이 부인을 대신해 보름간 아침마다 야쿠르트를 돌렸다는 것. 기혼 여성만 야쿠르트 아줌마로 활동할 수 있지만 백령도라는 지역 특성을 감안해 한국야쿠르트는 이 씨의 남편을 한시적인 ‘야쿠르트 아저씨’로 용인해 주었음. 하지만 현재는 남편도 그만두고 산후조리를 하는 이 씨도 ‘컴백’이 미정인 상태여서 후임자를 찾는 중이라고.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차막히면 곧장 ‘뚜벅이족’
○…평소 걷기로 건강관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 허동수(66) GS칼텍스 회장의 ‘서울 도심 활보하기’가 화제.
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허 회장은 서울 시내에서 타고 가던 자동차가 교통체증 때문에 거북이걸음을 하면 곧바로 차에서 내려 걷는 것을 수시로 즐긴다는 것. GS의 한 관계자는 “허 회장의 걸음이 너무 빨라 수행하는 젊고 덩치 큰 비서도 헉헉거리며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고 전해. 허 회장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나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대외행사가 있으면 집무실이 있는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지하철로 이동하는 사례도 빈번하다고.
손욱 농심 회장, 십이간지 동물 경영학 출간
○…손욱 농심 회장이 최근 십이지(十二支) 12마리 동물의 성질에서 경영의 기본을 배우는 경영지침서 ‘십이지 경영학’을 펴내 화제. 손 회장은 자신의 책에서 쥐 소 호랑이 토끼로부터는 성공하는 최고경영자의 사고 방법을,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에게서는 경영 혁신의 아이디어를 배울 수 있다고 밝혀. 또 개와 돼지로부터는 각각 상생과 지속성장의 지혜를 깨칠 수 있다는 것. 손 회장은 책에서 “어려울수록 경영의 원점으로 돌아가 기본기를 단단히 익힐 필요가 있다”며 “십이지 동물을 통해 경영의 기본기를 익히는 것도 그와 같다”고 주장.
금융위장 구조조정 거론한 기업들 진의파악 분주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13일 두산그룹과 동부그룹 등 특정 기업의 이름을 거론하며 “중견 기업에 대해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할 수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두산그룹과 동부그룹은 ‘해명’에 진땀을 흘리고 있는데. 한편으론 “다른 뜻이 있는 것 아니냐”며 ‘저의’ 파악에 분주하다고. 이들 그룹 안팎에서는 “현재 유동성 위기설이 거론되는 다른 기업은 놔두고 굳이 두산과 동부를 거론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더구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으로 볼 때 특정 기업의 실명을 거론한 것은 금융위원장으로서 부적절한 처사”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車시장 침체탓 “올해 도쿄모터쇼 대폭축소”
○…자동차 업계에서는 세계적으로 자동차 시장이 너무 어렵다고 근심이 가득한데. 올해 10월 일본 도쿄 마쿠하리 전시장에서 41번째로 열릴 ‘2009 도쿄 모터쇼’가 예년에 비해 참가 업체가 크게 줄어든 탓에 규모가 대폭 축소되거나 최악의 경우 취소될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고.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는 최근 일본자동차공업협회(JAMA) 임원의 사견을 전제로 “도쿄 모터쇼 취소 가능성을 논의 중이며 2월 초에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보도.
채권 은행의 건설-조선사 신용평가 놓고 설왕설래
○…채권 은행들이 건설사와 조선업체를 대상으로 신용위험평가를 한 결과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갈 만한 곳은 꽤 있지만 퇴출 대상은 별로 없는 것으로 알려져 “구조조정 효과가 반감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 특히 우발채무 규모나 부채비율, 실적 등이 비슷한데도 평가를 맡은 은행에 따라 등급이 제각각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업계에서는 “평가가 너무 주관적이다” “까다로운 은행을 만난 탓에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는 업체도 많다”며 불만을 토로. 금융 당국은 “예전처럼 정부가 구조조정을 주도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채권단이 평가하는 대로 추진할 수밖에 없다”며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이기도.
삼성그룹 임원 인사 언론 관심 커지자 당혹
○…삼성그룹 사장단 및 임원 인사의 시기와 규모에 어느 때보다 많은 언론의 관심이 쏠리자 삼성 측은 상당히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 삼성 관계자들은 “대내외 사정으로 미뤄졌던 삼성 인사가 조만간 실시된다는 동아일보의 첫 보도 이후 인사 시기와 규모에 대한 언론 보도가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다”며 “삼성 내부에서도 ‘정부의 개각 인사 못지않은 관심 아니냐’고 당혹스러워한다”고 귀띔. 경제단체의 한 임원은 “재계 서열 1위인 삼성 인사는 그 자체도 관심 사항이지만 그 후 확정될 경영전략이나 사업 및 조직개편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기 때문에 재계와 언론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이라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