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15일 유럽 선사에서 9000억 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 생산 저장 설비선박(LNG-FPSO·조감도)’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이 선박이 국내 조선업체가 2009년 들어 처음으로 수주한 선박이라고 밝혔다. 사진 제공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유럽선사로부터 천연가스생산선박인 부유식 원유생산저장 설비(LNG-FPSO)를 9000억 원에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국내 조선업계 첫 수주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세계 조선업계 최초로 개발한 신개념 선박인 LNG-FPSO를 시장에 선보여 영국의 FLEX LNG로부터 4척을 수주했었다. 이 회사는 “이번 추가 수주를 통해 LNG-FPSO가 삼성중공업의 새 주력 제품이자 미래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LNG-FPSO는 천연가스 생산, 액화 및 저장 기능을 복합적으로 갖추고 있어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육상 액화-저장설비 건설이 필요 없는 장점이 있다. 삼성중공업 김징완 사장은 “세계 최초로 LNG-FPSO를 자체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다양한 신개념 선박을 개발해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