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내에서 만들어지는 비정상적인 유전물질을 제거하는 메커니즘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
고려대는 “생명과학부 김윤기(사진) 교수팀이 세포가 비정상 mRNA를 인식해 없애는 과정과 원리를 알아냈다”고 15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분자생물학 분야의 국제학술지 ‘몰레큘러 셀’ 16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이 메커니즘을 조절하면 새로운 유전병 및 암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mRNA는 핵에 들어 있는 DNA의 유전정보를 핵 밖에 있는 세포 소기관인 리보솜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세포는 mRNA가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만큼 비정상적으로 변할 경우 이를 인식하고 제거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연구팀은 비정상 mRNA가 인지되면 세포 안에 있는 3가지 단백질이 협력해 이를 특정 장소로 이동시켜 최종적으로 제거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임소형 동아사이언스 기자 sohy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