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의류順… 주인 인계 72% 달해
‘지하철에서 내릴 때 가방 꼭 챙기세요.’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지난해 시청 및 충무로 유실물센터에서 접수한 유실물이 총 3만3087건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약 90건으로 2007년의 2만7111건에 비해 22.0% 늘어난 것이다.
유실물 중에는 가방이 9285건(28.1%)으로 가장 많았고, 휴대전화 등 전자제품(17.4%) 의류(7.6%) 서류(7.5%) 순이었다.
지갑에 든 현금도 총 2107건(6.4%)에 액수는 1억7200만 원에 달했다.
유실물 중 놓고 내린 사람에게 인계된 것은 72.0%인 2만3795건이었다.
주인을 찾지 못한 유실물은 1년 6개월간의 법정기간이 지나면 현금과 귀중품은 국가에 귀속되고 기타 물품은 사회복지단체에 기증된다.
서울메트로는 지난해 9월부터 시청(1, 2호선)과 충무로(3, 4호선) 유실물센터의 운영시간을 오전 9시∼오후 6시에서 오전 7시∼오후 8시로 연장했다. 서울메트로 홈페이지(www.seoulmetro.co.kr)를 통해서도 유실물을 찾을 수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