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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7개월 만에 상승

입력 | 2009-01-17 02:58:00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에 상승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재건축 단지의 급매물이 소화되고 있는 데다 강남 3구 투기지역이 조만간 해제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실물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 서울의 아파트 시장이 본격적인 반등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05% 올랐다. 특히 강남구는 지난해 5월 내림세로 돌아선 이후 8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강남구는 지난해 12월 중순까지는 일주일 동안 0.56% 떨어지는 등 하락폭이 컸지만 최근 들어 ―0.07% 정도로 하락폭이 줄다가 이번 주에 0.09% 반등했다.

부동산114의 김규정 부장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의 온기가 주변 단지로 퍼지면서 강남은 물론 분당 과천 등이 조금씩 꿈틀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