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혁신…유능한 인재 참여를”
강영중(60·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이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협회 대의원총회에서 공식 사퇴했다.
총회는 곧바로 대학배드민턴연맹 오성기 회장을 임기 4년의 새 회장으로 선출했다.
강 전 회장은 총회에서 공식 사퇴 의사를 밝힌 뒤 “마지막으로 전문 기관에 업무 감사를 받을 것을 요청한다”면서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추후 자연인으로서 문화부에 감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기자회견을 자청한 강 전 회장은 “배드민턴 협회의 혁신을 기원하며 좀 더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줘야 한다”고 물러날 뜻을 밝히기도 했다.
대교그룹 회장인 강 전 회장은 2003년 7월 배드민턴협회장에 올랐으며 그 해 10월에는 아시아배드민턴회장, 2005년 5월에는 BWF(세계배드민턴연맹) 회장 등을 맡아 국제스포츠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강 전 회장은 오는 5월 임기가 끝나는 BWF 회장에서도 물러날 계획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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