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유도 81kg급 은메달리스트 김재범 선수가 17일 MBC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에 출연한 것을 두고 시청자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김재범 선수는 가수 겸 리포터 왕배의 친구로 출연해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의 누나와 커플로 선정됐다.
방송 뒤 시청자들은 인터넷 게시판에 “김재범 씨가 작년에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되고 올해(1월 4일)에는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냈는데 TV 출연은 좀 무리인 것 같다!”(성민규) “무면허 음주운전자를 (출연시키는 것이) MBC가 외치던 공영방송의 모습인가?”(이호준) 등의 글을 올렸다.
제작진은 게시판에 공지 글을 올려 “17일 방송분은 (김 씨가 사고를 내기 전인) 지난해 12월에 녹화된 것이며 MBC 파업으로 인해 방송이 지연된 것으로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해명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